기초 케어를 마치고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쿠션 파운데이션이다. 빠른 커버, 가벼운 사용감, 휴대성까지 갖춘 만큼 데일리 메이크업의 필수템이 되었다.
하지만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쿠션이 넘쳐나고, 각 제품은 자신만의 장점을 내세운다.
그래서 이번에는 실제 한 달간 번갈아 사용한 3가지 인기 쿠션 파운데이션을 중심으로, 커버력·지속력·사용감 등을 비교해 보았다.
1. 헤라 블랙 쿠션 – 고급스러운 세미 매트의 정석
- 피부 타입: 복합성
- 사용 시간대: 출근~퇴근(약 9시간)
- 장점:
- 커버력이 탁월해 잡티와 홍조를 한 번에 정리
- 시간이 지나도 들뜸이 거의 없음
- 고급스러운 마무리감으로 격식 있는 자리에도 적합
- 단점:
- 건성 피부는 건조함을 느낄 수 있음
- 매트한 편이기 때문에 보습력이 떨어지면 갈라짐이 생길 수 있음
첫 발림은 부드럽고, 밀착력은 높다. 특히 실내 활동이 많은 직장인에게는 무너짐 없이 하루를 버틸 수 있는 믿음직한 제품이다. 단, 베이스 전에 충분한 수분 케어는 필수다.
2. 클리오 킬커버 글로우 쿠션 – 촉촉함과 광채를 동시에
- 피부 타입: 건성~중건성
- 사용 시간대: 오후 외출, 데이트 메이크업
- 장점:
- 자연스럽게 피부 톤을 정리하며 생기를 부여
- 피부 속에서 우러나는 듯한 윤광 표현
- 얇게 밀착되어 무겁지 않음
- 단점:
- 커버력은 중간 정도, 잡티가 많을 경우 추가 컨실러 필요
- 더운 날씨에는 다소 밀릴 수 있음
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적합하다. 특히 봄, 가을철처럼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메이크업을 원하는 날에 추천한다. 자연스러운 피부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잘 맞는다.
3. 정샘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 – 내 피부처럼 가볍게
- 피부 타입: 모든 피부 타입
- 사용 시간대: 일상용, 간단한 외출
- 장점:
- 가벼운 발림성과 얇은 커버로 데일리로 적합
- 피부 표현이 매우 자연스러워 마치 원래 좋은 피부처럼 보임
- 여러 번 덧발라도 무겁지 않음
- 단점:
- 피부 결점을 완전히 가리기에는 한계
- 수정 화장 시 다소 들뜰 수 있음
'화장한 듯 안 한 듯'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이 제품이 제격이다. 무거운 메이크업보다 맑고 투명한 느낌을 선호할 때 활용하면 좋다. 특히 민감한 피부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.
세 가지 제품 중 어떤 쿠션이 가장 좋았을까?
사실 정답은 없다. 사용하는 날의 컨디션, 날씨,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.
하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.
- 오전부터 저녁까지 메이크업 유지가 중요하다면 → 헤라 블랙 쿠션
- 생기 있고 촉촉한 피부 표현을 원한다면 → 클리오 글로우 쿠션
- 가볍고 자연스러운 데일리 룩을 원한다면 → 정샘물 스킨 누더 쿠션
한 달 동안 다양한 상황에서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, 각 제품은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갖고 있었다.
기초 케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발림성과 유지력도 크게 달라졌으며, 베이스 단계에서 촉촉한 크림이나 프라이머를 함께 쓰는 것만으로도 밀착력 차이가 뚜렷했다.
마무리하며
쿠션 하나만 잘 골라도 메이크업이 훨씬 편안해진다.
제품을 고를 때는 단순한 광고 문구보다, 나의 피부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.
이 글이 여러분의 ‘쿠션 유목민’ 생활을 조금이나마 멈춰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. 다음 리뷰에서는 계절별로 추천할 만한 쿠션 제품도 소개해드릴 예정이니, 이어서 참고해보셔도 좋다.